'포스코에코팜' 9개 과정 300명 수료생 배출…"전원생활 준비 큰 도움"

입력 2016-11-23 04:55:02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운영하는 '포스코에코팜'이 지난 19일 블로그 운영 과정 제2기를 끝으로 하반기 영농교육을 마무리했다. 지난 8월 20일 개강 이후 4개월간 원목그네'기능성 작물'정지전정'한옥목수 등 9개 과정을 진행, 총 30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가장 관심도가 높았던 '정지전정' 과정은 포도, 블루베리, 사과 등 과수원 조성 후 과일나무의 모양을 만들고 열매 가지 유인의 기본기를 익히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취미 과정으로 신설한 '원목그네'는 전원주택에 설치할 그네 제작기법을 전수했다. '한옥목수' 과정은 8일에 걸쳐 3평 규모의 목조주택을 28명의 교육생이 직접 지어보는 실습형 교육으로 짜여 이론과 실습 교육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했다.

제강부 퇴직자 김진기(60'대구 동구) 씨는 "전원주택에 생활소품으로 들여 놓을 원목그네의 제작기법을 익힌데다, 그네 추첨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어 정말 행복하다"며 "내년에도 원목그네 과정이 지속적으로 개설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재직자 지성욱(포항 남구 오천읍'45) 씨는 "포스코에코팜의 한옥목수 과정을 통해 퇴직 후의 전원생활 준비가 한층 자신감 있게 이뤄지고 있다"며 "관련 분야 구직에도 도움이 되고 새해에는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과정으로 자리를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에코팜은 올해로 6년째를 맞았으며, 그동안 모두 4천500여 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내년 상반기 교육과정에는 교육생들의 건의사항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양봉'조경'농기계 조작'작물보호'채소 및 과수 전문가'버섯재배, 구들시공 등의 과정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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