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현명관 마사회장 소환…'정유라 특혜 지원 의혹' 추궁

입력 2016-11-22 18:35:28

최순실(60'구속기소) 씨와 최 씨의 딸 정유라(20) 씨를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현명관(75) 한국마사회장이 22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 현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의혹 관련 사실 관계를 조사했다.

마사회는 삼성이 회장사인 대한승마협회와 함께 작년 10월, 2020년 도쿄올림픽 승마 지원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작성한 곳이다. 지난해 10월 작성된 이 로드맵은 협회가 마장마술 등 3개 종목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유망주를 선발해 독일 전지훈련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회장사인 삼성이 4년간 186억원의 후원금을 지원하는 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승마계를 중심으로 사실상 정 씨 단독 지원 로드맵이라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증폭됐다.

독일에서 훈련을 받고 있던 정 씨를 지원하고자 박재홍 전 마사회 감독을 현지로 파견한 것도 마사회와 승마협회 간 협의 아래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 회장을 상대로 로드맵 작성 경위와 절차, 이면에 삼성 및 최 씨 측과 모종의 협의가 있었는지 등을 캐물었다.

현 회장은 지난달 마사회 국정감사에서 관련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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