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강신장 모네상스 대표 강연

입력 2016-11-21 20:39:46

"기술·인문학 교차점서 혁신…아픔 감싸는 능력 갖춰야"

21일 매일신문 8층에서 열린
21일 매일신문 8층에서 열린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에서 강신장 ㈜모네상스 대표가 강연했다.

21일 오후 7시 매일신문 8층에서 열린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에서는 강신장 ㈜모네상스(모바일 영상제작업체) 대표가 '인문학과 기술의 교차점을 찾아서-다른 것을 다르게 보는 몇 가지 방법'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강신장 대표는 한양대 경제학 학사, 연세대 경영대학원 석사, 성균관대 경영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창의산업 정책자문위원, 법무부 10'11기 정책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모네상스 대표이사를 비롯해 예술의전당 후원회 이사, 한양대 경영대학 특임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감성의 끝에 서라' 등이 있다.

강 대표는 먼저 도널드 트럼프가 힐러리 클린턴을 제치고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앵그리 화이트' 현상을 설명했다. 트럼프가 미국 백인들의 마음에 '분노'가 많다는 점을 깨달았고 이를 선거에 잘 활용한 것이 당선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트럼프만 자신에게 표를 주는 유권자의 마음을 알았던 것"이라며 "이처럼 우리는 같은 현상을 보고도 사람의 마음을 정확히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이어 강 대표는 혁신은 과거에는 물론 현재와 미래에도 '인문학과 기술의 교차점'에서 온다고 강조했다.

"레드오션과 블루오션 시장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세계의 억만장자 80%는 레드오션에서 새로운 시장을 발굴했습니다. 레드오션에서 '인간성'(humanity)을 본 사람만이 그 시장을 블루오션으로 탈바꿈시킵니다."

그러면서 강 대표는 어떻게 하면 인문학과 기술의 교차점에 도달할 수 있는지 설명했다.

"모든 사람에게는 자신만이 가진 눈물과 한이 있습니다. 우리는 배우자, 자녀에서부터 직원 등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을 일로만 만났지 인간적으로 만난 적은 잘 없었을 것입니다. 한 사람을 온전히 만나보지도 않은 채 강한 조직을 만들고 싶어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봐야 합니다."

강 대표는 강연을 정리하며 남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연민'의 에너지를 가져야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혁신을 위해서는 사람을 만나야 하고, 남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연민'의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모든 혁신은 연민으로부터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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