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오케스트라의 발전 韓·日 교류로 미래 모색

입력 2016-11-21 04:55:01

22일 '한일 음악교육 교류 세미나' 양국 학자·전문가 초청 논의

왼쪽부터 송진범, 김기선, 카스야 히로미, 아키타 시게후미.
왼쪽부터 송진범, 김기선, 카스야 히로미, 아키타 시게후미.

다양한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2016 월드 오케스트라 시리즈'의 양대 축을 형성하고 있는 '월드오케스트라 세미나 시리즈'의 일환으로 '한일 음악교육 교류 세미나'가 22일(화) 오후 2시부터 대구콘서트하우스 뮤직카페에서 개최된다.

이 세미나는 한국과 일본의 학교 오케스트라 현황과 전망을 그려보는 자리로,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학생 오케스트라의 현황과 발전방향을 논의하게 된다. 관객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오케스트라 축제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는 내실을 다지자는 것이다.

세미나에서는 한일 양국의 학자들이 '학교 오케스트라 활동에 대한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각각 조사연구논문을 발표하고, 상호 질의와 응답을 통해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한국음악교육협회 중등음악교육연구회 나혜랑 회장을 좌장으로 일본 도호음악대학 교수 카스야 히로미 교수가 '치바의 학생 오케스트라의 활동 결과와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고, 서원대학교 사범대학 음악교육학과 송진범 교수가 '한국 학교 오케스트라의 운영 실태와 발전방향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 일본 무사시노 음악대학 아키타 시게후미 교수가 일본의 학교 오케스트라 현황 전반에 대해 발표하고 대구학생문화센터 김기선 교육연구사가 질의한다.

2015년 현재 한국에는 약 500여 개의 학교 오케스트라가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정책적 지원은 미미한 형편이었고, 학교도 오케스트라 운영에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음악교육이 청소년들의 인성과 정서 발달에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연구결과와 '엘 시스테마'의 한국적 프로젝트인 '꿈의 오케스트라' 등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면서 학교(학생) 오케스트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 관련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학교 오케스트라의 사회·교육적 발전과 미래의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해 어떤 방법으로 학생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야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음악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일본의 오케스트라 교육 현황을 분석하고 한국의 학교(학생) 오케스트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도출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세미나는 한국음악교육협회가 주최하고, 대구중등음악교육협회와 월드오케스트라 시리즈, 젊은 음악인의 모임이 주관한다. 전석 초대(사전 신청 필수). 053)784-20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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