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넉넉한 인심과 불국사

입력 2016-11-21 04:55:01

2만3천가구 테이터 분석…인물은 이황, 산업은 철강

※대표이미지 워드클라우드. 경북도 제공
※대표이미지 워드클라우드. 경북도 제공

300만 경북도민은 '경북 하면 생각나는 것'으로 인심을 꼽았다. 넉넉한 인심의 고장이 경북이라는 것이다. 이 밖에 경북의 대표 장소는 불국사, 대표 인물은 퇴계 이황, 대표 산업은 철강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

경상북도가 도내 2만3천 가구를 대상으로 한 '2015 경북 사회조사 결과'를 이용, 도민들이 현재 생각하는 '경북'에 대한 이미지를 주관식으로 답하도록 한 뒤 이 답변자료를 빅데이터 분석에 이용하는 텍스트마이닝 기법으로 가공한 결과, '인심'(7.4%)이 경북을 상징하는 대표 이미지로 나타났다. '인심'이라는 대표 키워드를 상호 네트워크로 연결해주는 허브 키워드는 '강하다'였다. 이와 연결되는 긍정적 단어는 '생활력' '애국심' '협동' '뚝심' '강인' 등이었다.

반면 '지역주의' '개인주의' '자기중심' '정치' '지연' 등 부정적 의미와도 연관성이 나타났다. 이를 통해 본 도민 성격은 '뚝심과 생활력이 강하고 애국심이 강하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지연'혈연 등 집단적인 측면이 과도할 경우, 지역주의 경향을 보이는 부정적인 면도 동시에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의 대표 장소로는 '불국사'(19.9%)를 선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경주' 7.8%, '하회마을' 5.6%, '문경새재' 4.1%, '부석사' 3.5% 등이 그 뒤였다.

경북의 대표인물은 '퇴계 이황'이 19.7%로 많았으며 '김유신' 15.6%, '정몽주' 10.6%, '선덕여왕' 8.7% 순이었다. 해방 이후 인물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다.

대표 산업은 '철강'이 35.1%로 1위였고 '전자'(19.3%), '농업'(14.0%), '섬유'(7.1%)가 뒤를 이었다.

경북도는 관광상품 개발, 지역 이미지 관련 사업 등에 이 조사자료를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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