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대구 시민 2만5천여명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시위…박사모 맞불집회 열리지 않아

입력 2016-11-19 18:54:06

대구에서도 19일 오후 대통령 퇴진을 요구 하는 시위가 열렸다. 장성혁기자
대구에서도 19일 오후 대통령 퇴진을 요구 하는 시위가 열렸다. 장성혁기자

대구에서도 19일 오후 대통령 퇴진을 요구 하는 시위가 열렸다.

대구 중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린 이날 시위에는 주최 측 추산 2만5천여명(경찰추산 7천600여명)이 모여 대통령 하야를 요구했다.

대구참여연대 등 지역 7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구비상시국회의는 오후 5시부터 중앙네거리∼반월당네거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박근혜 퇴진 대구 3차 시국대회'를 시작했다.

20대부터 50대까지 청장년층이 주로 모였지만 중고교생과 노인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박 대통령은 검찰 조사를 하루빨리 받아야한다" "더는 두고 볼 수 없다. 대통령을 만든 지역에서 대통령을 물러나게 하겠다"고 소리 높였다.

올해 수능 시험을 쳤다는 한 여고생은 "어려운 수능에 속이 상하고 힘이 없지만 부정한 방법으로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집회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자유발언대에 오른 수능을 마친 한 남학생은 "대통령을 국민의 힘으로 끌어내려야 한다. 대통령은 당장 내려오라. 부탁이 아니라 국민의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1천200여명을 집회 현장 주변에 배치해 돌발 상황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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