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불황형 흑자' 현상 뚜렷…저유가·구조조정·저금리 영향
대구경북 상장법인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역 상장법인의 올해 3분기(7~9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18일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지역 유가증권시장 32개사와 코스닥시장 59개사 상장법인의 3분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영업이익은 8천5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3.3% 증가했다. 순이익도 6천6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4억원)에 비교해 급증했다. 다만, 전체 매출액은 13조7천1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줄었다.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저유가'구조조정'저금리 등 비용절감 효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상장법인 가운데 9곳은 흑자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TCC동양, 대호에이엘, 세하 등 3곳이, 코스닥시장은 포스코엠텍, 시노펙스, 케이씨피드, 신라섬유, 포스코ICT, 피엔티 등 6곳이 흑자 전환됐다.
한편 지역 상장법인 중 영업실적 비중이 매우 큰 포스코와 한국가스공사(2016년 3분기 전체 매출액의 68.9%)를 제외할 경우 2016년 3분기 매출액은 4조2천66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8%(2천614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천86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8%(226억원) 줄었고 순이익은 1천34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0%(122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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