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CHECK] 나쁜 엄마는 없다

입력 2016-11-19 04:55:01

나쁜 엄마는 없다

펠리치타스 뢰머 지음/윤혜정 옮김/도서출판 이다 펴냄

여성의 삶은 스트레스의 연속이다. 특히 결혼한 여성들은 사회적인 커리어와 엄마로서도 최고가 되고 싶어 하지만 자녀교육과 직장 일을 다 같이 잘할 수 없어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텔레비전에서는 늘 슈퍼맘이 등장하고, 나쁜 엄마를 비난하고 좋은 엄마가 되라고 충고하는 말들이 넘쳐난다. 그러다 보니 꿈꾸고 기대했던 모습과 달리 현실 속의 엄마들은 죄책감을 안고 산다.

이 책은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지만 나쁜 엄마가 되어버렸고, 나쁜 엄마가 되고 싶지 않지만 좋은 엄마가 되기에는 너무나 모자란다고 생각하는 엄마들을 이야기한다. 아울러 그들이 죄책감에서 벗어나고, 자신의 감정을 슬기롭게 다루는 방법을 들여다본다. 완벽주의적인 태도를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일상에서 흔하게 만나는 슈퍼맘들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저자는 엄마들이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다. 슈퍼맘이라는 이상에 매달리지 말고 자신이 감당하기에 벅찬 많은 요구들이 정당한 것인지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래야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알 수 있고, 자녀한테 신뢰받는, 자녀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이자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276쪽, 1만5천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