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전 파리에서 개들이 공원을 자유롭게 뛰놀고, 시가지에 개똥을 치우는 전담 청소부가 있는 것을 보고 우리와 다른 애견문화에 큰 충격을 받았다. 우리나라에는 언제쯤 이런 일이 이루어질까 생각을 했는데 최근에야 목줄을 맨 개에 한해 공원에서 산책할 수 있게 허용되었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갔다가 깜짝 놀랐다. 개똥이 공원을 더럽히는 것을 막고, 다른 산책객들이 불쾌해하지 않도록 배변(排便)봉지를 준비해 누구나 사용하도록 해 놓았기 때문이었다. 그것도 신명고등학교 학생동아리에서 기증한 것이라고 했다.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그것을 받아들인 공원 측의 배려에 가슴이 뭉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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