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52초74로 전체 1위 성적
박태환(27)이 자신의 주 종목인 자유형 400m 예선에서 가볍게 1위로 예선을 통과하고 대회 2관왕을 향해 힘찬 물살을 갈랐다.
박태환은 18일 오전 일본 도쿄 다쓰미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 둘째 날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3분52초74를 기록해 전체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2위는 3분 54초56을 기록한 후유 요시다(일본). '제2의 박태환'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호준(서울사대부중)이 3분55초39로 3위를 차지했다.
전날 자유형 200m에서 올해 세계랭킹 2위에 해당하는 1분45초16으로 우승을 차지한 박태환은 오후에 열릴 대회 결승에서 두 번째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구간별 기록을 살펴보면 박태환은 50m까지 26초09로 예선 2위를 기록한 후유(25초91)보다 출발이 늦었지만, 250m 이후 폭발적으로 치고 나가 최종 기록은 2초 가까이 앞섰다. 박태환의 장기인 '막판 스퍼트'가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박태환은 3분41초86으로 금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3분42초06으로 은메달을 땄다. 2014년 말 도핑 적발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자격 정지를 당한 박태환은 이중징계 논란 끝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예선에서 3분45초63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박태환은 지난달 전국체전에서 3분43초68을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는 국제무대에서의 경쟁력 검증에 나선다. 박태환의 자유형 400m 최고 기록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기록한 3분41초53이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