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리픽 메달리스트 도핑 재검사 무더기 '양성'

입력 2016-11-18 19:41:45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메달리스트 10명이 도핑 양성 반응으로 실격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8일(한국 시각)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도핑 샘플을 재검사한 결과 메달리스트 10명을 포함해 총 16명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이들을 실격 처리했다고 발표했다. IOC는 도핑 검사 기술의 발달에 따라 주요 종합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도핑 샘플을 보관해뒀다가 사후 재검사하는 방법으로 세월이 흐른 뒤에도 양성 반응자를 색출해내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3명이 이번 도핑 양성 반응으로 메달을 박탈당했다.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20㎏급 카산 바로에프(러시아)와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 비탈리 라히모프(아제르바이잔), 역도 여자 63㎏급 이리나 네크라소바(카자흐스탄)의 은메달 획득이 취소됐다.

동메달이 박탈된 선수는 역도 남자 94㎏급 카지무라트 아카에프(러시아), 105㎏급 드미트리 라피코프(러시아), 여자 75㎏이상급 마리야 그라보베츠카야(카자흐스탄), 69㎏급 나탈랴 다비도바(우크라이나),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96㎏급 아세트 맘베토프(카자흐스탄)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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