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 우회적 언급…정국 수습3단계 방안 제시, 손학규·안희정 만나 논의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본격적으로 조기 대선 띄우기에 나섰다.
안 전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은 절대로 임기를 채워선 안 된다.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나와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한미관계가 제일 중요한데, 내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6개월을 넘지 않는 기간에 우리나라가 새 리더십을 세우고 그 리더십이 한미관계를 정립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에 새로운 리더십이 나와야 한다"는 언급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 조기 대선이 치러져 새 지도자가 선출돼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민들은 11월 12일 시민혁명으로 생각을 명확히 밝혔다"며 "대한민국은 박 대통령 개인의 나라가 아니다. 나라는 어떻게 돼도 좋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이제는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정국을 수습할 '3단계 방안'을 제시했다. ▷대통령이 정치적 퇴진 선언 ▷여야 합의로 대통령 권한을 대행할 총리 선출 ▷대통령의 법적 퇴진 일을 포함한 향후 정치 일정 발표 순의 수습안이다.
안 전 대표는 또 "저는 상식과 정의가 있는 공적 리더십을 복원하는 데 정치인생을 걸 것"이라며 "국기문란사범은 가혹하게 처벌하고 다시는 사회에 복귀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야 정치인들과 만나 정국 수습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오늘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를 만나 추후 정국 수습 방안을 서로 교환하고 합의점을 찾을 기회를 갖자고 제안했다"며 "여야의 책임 있는 정치인들과 언제나 어디서나 만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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