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전 차관·김상률 전 수석 소환
검찰이 16일 오전 최순실 씨의 이권 챙기기 행보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또 현 정부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47'구속) 씨와 함께 이권 사업 등에 개입한 의혹이 제기된 김상률(56)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이 검찰에서 10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16일 오전 귀가했다.
김 전 차관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모든 (의혹) 사항은 검찰 수사에서 철저히 제대로 응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 씨와 관계, 혐의 인정 여부, 장시호 씨 지원 의혹 등 쏟아지는 질문에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답만 되풀이하다가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출신으로 2013년 문화부 2차관에 발탁된 김 전 차관은 이후 체육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체육계 대통령'으로 불린 인물이다.
숙명여대 영문학부 교수이던 김 전 수석은 차 씨가 2014년 8월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된 이후 그해 12월 청와대에 입성했다. 그는 최 씨의 입김이 작용해 교육문화수석에 임명됐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최 씨가 이 자리에 명망 있는 교수 출신 인사를 추천해달라고 요구하자 차 씨가 자신의 외삼촌을 천거했다는 것이다. 김 전 수석이 차 씨와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되면서 검찰은 이 부분도 조사에서 확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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