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농민 900여명 도청서 시위…지원금 인상·안정화 대책 촉구
"우리의 목소리가 청와대에 들리도록 외칩시다!"
쌀 가격이 21년 만에 최저가로 떨어지자 농심(農心)이 들끓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로 '100만 촛불 민심'이 폭발한데 이어 농업정책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한국쌀전업농 경북도연합회는 15일 도내 18개 시'군 회원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청 솟을삼문 앞에서 쌀값 안정 대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한국쌀전업농 경북도연합회는 쌀값 안정을 위해 ▷쌀값 하락에 따른 정부'도 차원의 대책 마련 ▷밥쌀 수입 중단 및 도 특별지원금(현행 1㏊당 30만원) 상향 지급 ▷다른 도 생산 벼 수매 금지(벼 수매 RPC 차등 지원) ▷공공비축 우선 지급금(올해 4만5천원 지급) 5만원으로 인상 등을 요구했다.
농민들의 반발은 21년 만에 처음으로 산지 쌀값이 13만원(80㎏) 아래로 곤두박질쳤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정부 대책이 나오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이달 5일 기준 20㎏ 정곡 가격이 3만2천337원으로 지난달 25일(3만2천407원)보다 0.2% 하락했다. 이를 80㎏ 기준으로 환산하면 12만9천348원으로 1995년 이후 21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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