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환승센터 불공정거래 집중 감시할 것"

입력 2016-11-16 04:55:05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대구 방문…공정거래시스템 현장 작동 확인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15일 대구를 방문, "내년 초 동대구복합환승센터 개장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행위를 집중적으로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대구 푸드웰 사옥에서 대구경북 중소납품업체 대표 10여 명과 간담회를 열고 "동대구복합환승센터가 개장되면 유통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정 위원장은 대규모 유통업체들이 법을 위반하거나 재발하지 않도록 자발적으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공정거래시스템'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불공정행위에 대해 신고하는 방법 등을 안내했다. 공정거래시스템이란 대형마트들이 중소 납품업체에 대해 계약서 교부, 감액 및 반품 등과 관련한 위법행위를 할 경우에 거래나 대금 공제, 반품등록 등의 업무 처리가 되지 않도록 업무 시스템을 개선해 지난 7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체제를 이른다.

간담회에 참가한 납품업체 대표들은 "그간 공정위의 노력 덕분에 대형 유통업체들의 거래 행태가 상당 부분 개선됐다"면서도 "여전히 대형 유통업체와의 거래 과정에서 무분별한 판촉 행사, 불리한 거래 조건 강요, 일방적인 상품 진열 위치 변경 등 불공정 관행이 남아 있어 납품업체들의 경영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납품업체들이 대규모 유통업체의 불공정 관행 개선 효과를 더욱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불공정행위를 발견하면 익명제보센터 등에 적극적으로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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