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점 육성 의료산업] <상>올해 상반기 R&D성과

입력 2016-11-16 04:55:05

R&D 예산 총 23건에 2,393억원…글로벌 의료기업 성장 도와

대구 의료분야 기업들은 올 한 해 꾸준한 R&D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지역 의료기기 업체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중국 선전에서 열린
대구 의료분야 기업들은 올 한 해 꾸준한 R&D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지역 의료기기 업체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중국 선전에서 열린 '중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CMEF 2016)에 참가했다. 대구테크노파크 제공

대구시가 중점 육성하는 의료산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는 의료산업을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허브로 조성돼 힘찬 시동을 걸고 있다. 대구시는 지역 의료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밀어주고 있으며, 첨복단지와 대학병원, 연구기관들을 통해 다양한 R&D지원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의료기업 시장 진출 및 R&D지원

대구시는 기술력에 비해 낮은 인지도 탓에 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의료기기 기업들을 앞장서 끌어주고 있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 한 해 국내에서는 '2016 KIMES(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등 11개 전시회에 22개 지역 중소기업 참가를 지원해 51만달러의 계약을 이끌어냈다. 외국에서는 '덴탈 사우스 차이나'(Dental South China) 등 10개 해외전시회에 덴티스 등 9개 기업 참가를 지원해 126만6천달러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처럼 대구 의료산업의 성장은 지역 의료기업들의 활발한 시장 진출에서 읽힌다.

치과용 재료를 생산하는 명문덴탈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중국 선전에서 열린 '중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CMEF 2016)에 참가, 현장에서 베이징의 치과재료 상사인 '위가하'와 4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명문덴탈은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의 지원을 받아 ㈜대류, ㈜컴포트, ㈜엔도비전, ㈜코제, ㈜올소테크, ㈜세명바이오텍 등 6개사와 함께 대구공동관을 운영했다.

지난 7월에는 ㈜세양, 덴스타㈜, ㈜올소테크 등 지역 의료기기 기업들이 베트남 수출상담회에서 현지 바이어와 6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대구시는 지역 의료기기 업체들을 다양한 의료과제 수행에 참가시킴으로써 역량 강화를 돕고 있다.

'심뇌혈관질환 진단 및 치료 후보물질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경북대병원 등의 '연구중심병원 육성 R&D사업'(2015년~2018년)에는 ㈜엠모니터, ㈜더바이오, ㈜제일메디컬코퍼레이션 등이 참여, 연평균 26% 성장률과 43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두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덴탈소재 및 치과기공 기술개발사업'(2015~2018년)에는 덴스타㈜, 대영정밀 등 지역업체들이 참가해 연평균 66%의 성장률을 올렸다.

국'시비 6억원을 투입해 올해 9월까지 1년간 수행한 '재생의학활성화 연구지원사업'(주관기관 경북대병원)은 전립선 수술로 초래되는 남성요실금의 근본 치료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첨복단지, 의료R&D 지원

첨복단지는 올 한 해 의료R&D를 통한 제약 및 의료기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가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주요 의료R&D사업 예산은 국'시비와 민자 등 총 23건 2천393억원에 이른다.

이 중 제약기업 육성을 위한 R&D는 총 14건 1천669억원이며, 의료기기 기업 육성을 위한 R&D는 총 9건 724억원이다. 전체 R&D사업 중 재생 의학 등 기초R&D(4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기업지원(산업화)이 내용이다.

첨복단지도 입주기업 등을 중심으로 아이디어 발굴, R&D 지원, 시제품제작, 시험인증'평가, 제품제작 및 전시회 참가지원 등 전(全) 주기적 기업활동으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알파메딕, 덴트타 등 13개 중견'중소 기업에 시제품제작, 제품고도화 지원을 통해 25억원 상당의 매출 발생과 27명의 고용창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올소테크 등 2개 기업의 제품화 지원을 통해서는 매출액 120억원, 수출 14억원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첨복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의료기기 평가 및 시험인증, 임상 등 22개 기업에 49개 사업을 지원했다. 명문덴탈은 치과용 심미보철용 티타늄 지대주 개발에 필요한 품목허가 및 전임상 시험 지원을 통해 중국시장 진출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 유니메딕스 등은 품목허가 지원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취득했고, 대류 등은 의료기기 생산을 위한 GMP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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