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인 "대통령 사주 대신 봐"
최순실(60'구속) 씨가 무속인과 현 정부 장관 인사를 의논하려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수도권 외곽에서 신당을 운영하는 70대 무속인 A씨는 15일 최 씨가 신당에 종종 찾아왔으며, 어떤 사람을 어느 장관 자리에 앉힐지 물어본 적이 있다고 했다. A씨는 당시 최 씨의 질문을 받고는 "그런 것은 모른다"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A씨는 최 씨가 거론한 구체적 인물이나 자리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A씨의 이 같은 진술은 현재 검찰이 최 씨와 주변 인물을 수사하며 드러난 '국정 농단' 행위와 일부 부합한다.
현재 최 씨의 최측근 차은택(47'구속) 씨는 김종덕 전 문화부 장관과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해당 자리에 앉혔다는 의혹을 받는다. 최 씨는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최 씨가 차 씨가 고른 인사들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다시 직'간접적으로 추천해 수용시켰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A씨는 또 최 씨 요청으로 박 대통령의 사주를 대신 봐 준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최 씨가 박 대통령 얘기를) 하긴 한 적이 있다"며 "내가 (박 대통령 사주가) 좋지 않다고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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