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세금·건강 길잡이 원로대학 "노후 생활 알차게"…청도농협

입력 2016-11-15 04:55:05

고령의 농가 선정해 감 수확 일손 도와…20년간 조합원 자녀 장학금 6억7천만원

청도농협이 지난 5월 올해 처음 개설한 제1기 원로대학 수료식을 갖고 있다. 청도농협 제공
청도농협이 지난 5월 올해 처음 개설한 제1기 원로대학 수료식을 갖고 있다. 청도농협 제공

청도의 농협들이 조합원 복리 증진과 나눔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청도농협(조합장 박영훈)은 조합원 농가 일손돕기, 원로대학 운영, 장학금 확대 등 지역사회 기여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임직원 모임인 청도농협사랑봉사단은 감 수확 막바지 고령 농가를 선정해 수확, 선별작업 등 적기 영농에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청도농협은 지난 5월 말 65세 이상 원로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1기 원로대학 수료식을 가졌다. 3월부터 12주 과정으로 운영된 원로대학은 상속 및 세금 문제, 노년기의 건강관리 등 원로 조합원들의 노후 생활에 보탬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았다. 농협 측은 반응이 좋아 이번 과정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농협 측은 또한 지역인재 발굴을 위해 조합원 대학생 장학금 수혜 폭을 키워나가고 있다. 올해는 46명을 선정해 모두 4천6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농협 측은 지난 1995년부터 조합원 자녀 장학사업을 펼쳐, 올해까지 1천22명에게 총 6억7천5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농협 측은 이들 대학생들이 고향으로 돌아와 지역사회의 주역이 되고, 농촌을 사랑하는 마음을 실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청도농협은 이 밖에도 올해 상호금융대출금 2천억원 달성, 본점 및 마트 주차장 개선, 수산코너 운영 등 조합원 편의를 도모하는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박영훈 청도농협 조합장은 "농협이 지역에 더 많은 기여를 하고, 조합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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