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는 최소한의 역할만 수행"
우리은행 매각이 성공했다.
13일 금융위원회는 이번 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 본입찰에 총 8개 회사가 참여했고 이 중 7개 회사가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1개 투자자는 공적자금위원회 비가격요소 평가 결과 탈락했다. 낙찰에 성공한 7개 회사는 동양생명(4%), 미래에셋자산운용(3.7%), 유진자산운용(4%), 키움증권(4%), 한국투자증권(4%), 한화생명(4%), IMM PE(6%) 등으로 낙찰 물량은 총 29.7%다. 이번에 매각하는 과점주주 지분의 합계가 29.7%를 넘어서면서 예금보험공사(예보)의 잔여 지분 21.4%를 초과하게 됐다. 예보는 매각을 종결하는 대로 우리은행과 맺었던 경영정상화 이행약정을 즉시 해제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당초 매각 방안 발표 시 제시한 대로 민간 주도의 자율경영을 위해 과점주주 중심으로 경영이 이루어질 것이다. 예보는 공적자금 관리 차원에서 필요한 최소한의 역할만 수행할 것이다"고 했다.
우리은행 지분 매각으로 공적자금은 회수될 예정이다. 정부는 현재까지 우리은행에 투입된 공적자금 12조8천억원 중 이번 회수액을 포함해 총 10조6천억원(회수율 83.4%)을 회수하게 됐다. 예보는 오는 12월 중순까지 대금 수령 및 주식 양도 절차를 마무리함으로써 매각 절차를 종결한다. 금융위의 승인이 불필요한 투자자는 이달 23일 종결짓고 금융위 승인이 필요한 투자자의 경우 다음 달 14일까지 모든 양도 절차를 종결한다. 우리은행 사외이사 추천의 경우 동양생명,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생명, IMM PE가 사외이사를 추천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는 다음 달 30일 임시 주총에서 선임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은행 매각이 4전5기 끝에 이뤄졌다. 한국 금융산업의 최대 현안이자 가장 큰 숙제가 해결된 셈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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