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들어 최다 인파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고자 12일 서울 도심에 집결한 집회 참가자가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때 최다인원을 넘어섰다.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 시민사회단체의 연대체인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7시30분 현재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일대 도심에 모인 집회 참가자가 100만명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이는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당시 최다 인원이 운집한 6월10일 집회 때 주최 측 추산 70만명을 웃도는 것이다.
이보다 앞서 경찰이 추산한 이날 집회 참가 인원은 광우병 촛불집회 참가 인원을 이미 넘어섰다.
당시 경찰은 8만명이 집결했다고 추산했는데, 이날은 본집회가 시작되기 전인 오후 3시께 11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경찰 추산 집회 참가자 수는 계속 늘어 본집회 후 행진 시작 직후인 오후 7시30분 현재 26만명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집회 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본집회가 끝나고 행진이 시작돼 청와대와 1㎞ 정도 떨어진 경복궁역 사거리(내자로터리) 인근에 촛불을 든 시민이 꽉 들어찼는데도 주변 지하철역에서는 집회에 참여하려는 시민들이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오후 6시께 광화문역을 빠져나온 회사원 조모(39)씨는 "지하철에서 내려 밖으로 빠져나오는데 같이 나오는 사람이 발 디딜 틈 없이 정말 많았다"며 "혼잡할법하기도 했지만 모두 질서정연하게 밖으로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최대 100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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