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프 디트라니 미국 6자회담 전 차석대표는 미국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의 대북정책이 오바마 행정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트라니 전 대표는 12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전임 오바마 대통령의 대북 접근법을 추구해 그 지속성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 핵물질 생산 중단을 위한 협상에 나서는 것은 북한 측과의 바람직한 신뢰구축의 첫 단계가 될 것"이라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중단을 중간 목표로 북한과 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했다.
디트라니 전 대표는 또 "트럼프가 집권해도 굳건한 한미동맹이 유지될 것이며 한국에 대한 핵우산 제공 등 미국의 안보공약에는 전혀 변함이 없을 것"이라면서 "한국의 독자 핵무장은 '할 필요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는 미국의 기존 입장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울러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북 선제공격이나 정밀폭격, 김정은 참수작전 등은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도 모두 실현 가능성이 작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