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까지 과메기 축제 열려, 청소년 요리경연대회 첫선
명품 구룡포 과메기를 제대로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제19회 구룡포 과메기 축제' 대단원의 막이 올랐다.
구룡포 과메기 축제가 열린 11일 구룡포읍 문화거리(아라광장) 일대에는 각지에서 몰려온 관광객과 시민, 구룡포 지역민 등 1천여 명으로 가득 찼다. 이들은 행사가 시작되는 오후 4시 이전부터 행사장 일대에 차려진 200여 개 부스를 돌아보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특히 포항테크노파크와 위덕대 외식산업학부가 개발한 과메기 초밥, 김밥 등 참신함이 돋보이는 음식들은 행사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또 우승 상금이 걸린 윷놀이 행사가 진행되면서 재미까지 더해졌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과메기는 점점 발전해 국민의 입맛을 즐겁게 하고 있다"며 "과거 향수를 살리면서도 건강을 챙겨주는 과메기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이어 "이 행사가 우리나라 대표음식이 된 과메기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날로 변해가는 국민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과메기 상품 개발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석 매일신문 동부지역본부장은 "구룡포 과메기 축제가 성공적으로 열리기까지 힘써준 모든 분들에게 특별히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또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전국 각지 사람들이 과메기를 찾기 시작한다"며 "구룡포 지역민들의 지혜로 만들어진 과메기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어울리는 먹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날 포항 구룡포 과메기 생산자 협동조합은 '포항 구룡포 과메기 명품화'를 선언하기도 했다. 김영헌 조합 이사장은 선언문을 낭독, "과메기 생산 및 유통과정의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며, 과메기 생산자 실명제를 통해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성을 갖추겠다"며 "생산과 유통, 문화와 체험을 아우를 수 있는 6차산업화로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고, 안전한 먹거리의 생산에 최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3일까지 3일간 이어진다. 12일에는 포항 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이 주최하는 '청소년 포항 구룡포 과메기 요리 경연대회'가 올해 처음으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