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시리아 난민의 미국 재정착을 옹호해온 조지프 토빈 추기경을 미국의 중요 가톨릭 대교구의 하나인 뉴저지주 뉴어크 대교구장으로 지명했다. 현재 인디애나폴리스 대주교인 그는 지난달 교황이 새 추기경 서임 대상자로 발표한 전 세계 17명 가운데 한 명으로, 19일 공식 서임된다. 뉴욕타임스는 티모시 돌런 추기경이 이끄는 뉴욕 대교구와 달리, 인접한 뉴어크 대교구는 한 번도 추기경이 교구장을 맡은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토빈 추기경은 무슬림 입국금지를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의 이민자 조치에 반기를 들어 유명해진 인물이다. 그는 작년 12월 펜스와 만난 자리에서 '시리아 난민에 대한 연방정부의 미국 입국심사가 부실하니 가톨릭교회가 이들의 재정착을 돕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거부했다.
뉴어크는 미국의 10대 가톨릭 대교구에 드는 곳이다. 총 214개 교구에 신자 수는 150만 명이며, 20개 언어로 미사가 진행될 정도로 미국에서 가장 인종적으로 다양한 교구 가운데 하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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