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이 농법 쌀 재배 확대…유기농채소 생산단지 조성
청도군은 활기차고 살맛 나는 농업군 기반 구축을 위해 친환경농업 육성정책을 집중적으로 펼치고 있다. 군은 반시, 복숭아 등 일부 과수나 작목에 편중된 지역농업 구조개편을 위해서도 친환경농업 보조사업 등 지속적인 장려시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친환경농업 인증을 위해 무농약 2년, 유기농 3년 이상 등 까다로운 조건과 준비기간이 필요해 중장기적 안목에서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읍'면별 특화작목 및 친환경단지 조성에 본격 나서 올해부터 도시민 친환경농업체험, 소비자단체 직거래, 친환경인증 쌀 학교급식 납품 추진, 로컬푸드 판매 등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군은 올해 풍각면 금곡리 주민과 협의해 10㏊ 규모의 친환경농업 시범마을을 조성했다. 볏논에 제초제 대신 전면 우렁이농법을 시행해 이 일대 볏논은 메뚜기와 미꾸라지 잡기 체험이 가능한 친환경단지를 선보였다. 음식 만들기 체험 및 지역 농산물 판매장도 조성했다.
지난달부터 대구 등지에서 체험객이 찾아오면서 이곳에서 생산된 우렁이쌀은 일반 쌀보다 15% 비싼 값에 직판하고 있다. 감과 참깨, 곰취, 고사리 등 지역 농산물도 함께 팔려나가고 있다. 금곡리 작목반은 3년 계획으로 내년부터 재배지역을 계속 확대하게 된다.
청도 운문면 봉하·정상·마일리 지역도 2014년부터 벼 친환경인증 자연농업(무농약) 단지가 추진되고 있다. 무농약 실천으로 올해부터 품질인증을 받아 학교와 소비자 단체에 납품하게 됐다. 3개 마을 작목반은 우렁이 살포, 친환경농자재와 포장재, 토양개량제 등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청도군 관계자는 "우렁이 농법을 군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농가의 신청을 받아 순차적으로 지원해 쌀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청도 금천면 방지·임당리 지역은 시설채소 등 친환경 유기농업단지로 조성되고 있다. 이곳은 2017년 인증을 목표로 시설하우스 방식의 쌈 채소, 토마토와 노지 방식의 가지, 양파, 시금치 등 채소 위주 단지다. 군은 유기농 퇴비, 농자재, 포장재와 안정적인 판매 유통망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지역 농업환경 및 여건에 적합한 읍·면별 특화작목 육성과 친환경재배단지 조성에 과감하게 나서 농가 소득 작물 발굴과 농업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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