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일 대구오페라하우스서 공연, 우혜영 영남대 교수 ·연출

구두 벗고 '발레 슈즈' 신은 신데렐라

뮤발레컴퍼니가 연출한 발레작품 '신데렐라' 공연 장면.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는 클래식 발레 공연 '신데렐라'를 12일(토), 13일(일) 오후 5시 개최한다. 뮤발레컴퍼니와 디오오케스트라가 함께 보여줄 이번 작품은 샤를 페로의 프랑스 동화 '신데렐라'가 원작이다. 새엄마와 언니들의 구박을 받던 신데렐라가 요정의 도움을 받아 참석한 궁정무도회에서 왕자와 사랑에 빠지지만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에 유리구두 한 짝을 남긴 채 사라졌다가, 이후 구두 주인을 찾아다니던 왕자와 다시 만나 해피엔딩을 이룬다는 줄거리다.

러시아 작곡가 프로코피예프의 음악 위에 뮤발레컴퍼니 예술감독이자 영남대학교 무용학전공 교수인 우혜영이 안무와 연출을,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이원국이 제작에 참여하고, 황원구가 지휘를 맡는다.

우혜영 교수는 "춤과 마임, 의상과 조명, 무대 미술 등 볼거리가 풍성한 무대,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화려한 무대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특히 2막 1장의 무도회 장면에서는 고전발레의 테크닉과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신데렐라와 왕자가 무도회에서 만나 추는 파드되(2인무)는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신데렐라 역은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 등에서 활동한 이산하가, 왕자역은 우즈베키스탄 국립발레단 주역 출신의 백무라토브 살라마트가 맡았으며 조희경, 정경표, 서태용, 이지희, 윤병훈, 정지윤 등이 함께한다.

이번 공연은 '2016 대구문화재단 기초예술진흥사업'에 선정된 기획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1+1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VIP석 4만원,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 인터파크, 053)666-6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