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수 60% 이상 비약적 증가…지역 넘어서는 전국 대표 '광고축제'
한 줄의 카피와 한 컷의 이미지로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인쇄 광고는 참으로 어려운 작업이다. 제한된 지면 안에서 제품의 차별점을 녹여낸 콘셉트 하에 클리셰(cliche'진부함)를 깨는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완성도 높은 표현 전략으로 주목도 높은 광고를 완성할 때 비로소 무심하고 깐깐한 소비자들도 마음을 열기 때문이다.
이번 심사는 1, 2차에 걸쳐 주제의 해석력과 아이디어의 독창성, 표현 기법의 새로움, 디자인의 완성도 등을 수준별로 나눠 평가했다. 1차 심사에서는 미리 설정한 기본 평가항목을 충족하는 일정 수준 이상의 작품을 먼저 선발했고, 2차 심사에서는 특선 이상 작품을 좀 더 세밀한 관점에서 평가했으며 심사위원들의 열띤 토론 끝에 최종 수상작을 선정하기에 이르렀다.
창작 부문 대상작인 매일신문 광고(매일 한결같이 찍어온)는 우리 사회의 진실이 미디어를 통해 왜곡돼 가는 현실을 비판하며, 한쪽 면을 다른 면에 그대로 반영하는 '데칼코마니' 기법을 이용한 절제된 레이아웃으로 신문사의 특성을 잘 반영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2003년부터 꾸준히 열린 '매일신문 광고대상'은 출품자의 면면을 살펴볼 때 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인 광고제로서 우리나라 산업 발전에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1990년대 이후 개인용 컴퓨터의 보급과 IT산업의 발전에 힘입어 우리 생활이 급속하게 디지털 환경으로 바뀌어 감에 따라 광고 산업 생태계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동안 광고 산업을 대변하던 전통적 4대 매체(신문'라디오'TV'잡지) 광고의 동력은 상대적으로 약해지고 인터넷 모바일 환경에 맞는 디지털 콘텐츠 등이 주력산업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런 흐름에도 불구하고 올해 인쇄 광고 접수 작품 수가 예년에 비해 60% 이상 비약적으로 증가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이라 하겠다. 이는 광고 전략 구현과 아이디어 발상 과정이 매체에 상관없이 기본적으로 동일하다는 인식 외에도 매일신문 광고대상을 지역 대표 광고제이자 축제의 장으로 지속하기 위한 매일신문 관계자 여러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 덕분이란 생각이 들어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아울러 매일신문 광고대상의 발전적인 미래를 위해, 앞으로 디지털 미디어 시대의 광고 환경 변화에 따른 모바일 광고 부문 신설도 조심스럽게 건의 드린다.
수상하신 모든 분들에게는 축하의 말씀을, 매일신문 광고대상에 관심을 갖고 출품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위로와 함께 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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