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K리그 시상식…승격 이끌어 정식 취임 예정, 조현우 등 4명 '베스트11'에
대구FC의 골키퍼 조현우가 아쉽게 K리그 챌린지 2016 최우수선수(MVP)를 놓쳤다. 대구는 그러나 손현준 감독대행이 감독상을 받고, 조현우와 황재원, 정우재, 세징야 등 4명이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조현우는 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4표 차이로 챌린지 MVP를 놓쳤다. 이날 미디어 투표에서 조현우는 45표(44.6%)를 얻어 대전 시티즌의 김동찬(49표'48.5%)에게 MVP를 내줬다. 조현우는 올 시즌 눈부신 선방으로 경기당 평균 0.90의 실점률을 기록하며 팀을 1부 리그로 끌어올려 수상이 유력시됐으나 20골로 득점왕에 오른 김동찬에게 밀렸다.
조현우는 그러나 'K리그 챌린지 2016 베스트 11' 골키퍼 부문에 올라 아쉬움을 달랬다. 4-4-2 포메이션으로 뽑은 '베스트 11'에는 대구 수비수 황재원과 정우재, 미드필더 세징야도 이름을 올렸다. 황재원은 중앙, 정우재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각각 선정됐으며 세징야는 왼쪽 측면 미디필더로 뽑혔다.
대구의 손현준 감독대행은 감독상을 받았다. 손 감독대행은 지난 8월 이영진 감독의 갑작스런 사퇴로 지휘봉을 잡은 뒤 9승 4무 3패로 이끌어 팀의 1부 리그에 올려놓은 점을 인정받았다. 손 감독대행은 대구의 제9대 감독으로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손 감독대행은 "이 상을 받을 자격이 되나 모르겠다. 이 상은 1년 반 동안 고생하신 이영진 전 감독님과 팀이 어려울 때 팀의 길잡이 역할을 한 조광래 사장님께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조국(광주FC)은 K리그 2016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클래식 최초로 한 시즌 20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오른 정조국은 이날 처음으로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K리그 2016 영플레이어의 영예는 안현범(제주)에게 돌아갔다. 프로 2년차인 안현범은 올 시즌 정규리그 8골을 기록하며, 제주의 ACL 진출을 이끌었다.
지난 9월 현금 5천만원과 2천만원 상당의 축구용품을 축구사랑나눔재단에 기부한 이근호는 사랑나눔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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