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한 경기 3점슛 13개…NBA 종전 기록 12개 경신

입력 2016-11-08 20:07:12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간판 슈터 스테픈 커리가 한 경기 최다 3점슛 신기록을 세우며 침체된 팀 분위기를 바꿨다.

커리는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홈 경기에서 46점을 몰아쳐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116대106으로 꺾는데 앞장섰다.

커리는 지난 5일 LA 레이커스 경기에서 3점슛 10개를 던져 하나도 성공하지 못해 정규리그 연속 3점슛 행진을 157경기에서 멈췄다. 팀도 97대117, 20점차로 크게 져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커리는 사흘 만에 출전한 경기에서 3점슛 17개를 던져 13개를 림에 꽂아넣는 고감도 슛 감각을 과시했다. 한 경기 13개의 3점슛은 NBA에서 종전 12개를 뛰어넘는 새로운 기록이다. 커리는 지난 시즌 2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경기에서 1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적이 있다. 코비 브라이언트와 돈웰 마샬도 한 경기 12개의 3점슛 기록을 갖고 있다.

경기 초반부터 장거리포를 쏘아대며 공격을 이끈 커리는 4쿼터 종료 2분 23초를 남기고 13번째 3점슛을 넣고 오른손을 높이 든 뒤 가슴을 쳤다. 커리는 "이 기록을 누군가가 다시 깨겠지만 지금 내게는 특별한 기록"이라고 말했다.

지난 경기에서 3점슛을 하나도 넣지 못한 커리는 "이틀 동안 슛 연습을 하면서 잠시 생각을 해봤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며 "(오늘 경기에서도) 계속 슛을 날렸고 고맙게도 잘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더블더블을 작성한 에네스 칸터(24점'10리바운드)를 앞세워 마이애미 히트를 97대85로 제압했다.

러셀 웨스트브룩은 14점에 11어시스트, 빅터 올라디포는 17점을 기록하며 오클라호마시티의 승리를 도왔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 시즌 6승 1패를 기록하며 LA 클리퍼스와 함께 서부콘퍼런스 공동 선두를 달렸다. 클리퍼스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114대82로 크게 이겼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