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영주, 투자유치 2배 '껑충'

입력 2016-11-08 04:55:01

투자유치팀 세분화 적극 활동…4개사 816억 증설·신규 계약

SK머티리얼즈와 영주시가 지난달 7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510억원 증설 투자 MOU를 체결하고 있다. 영주시는 최근 기업 유치를 잇따라 이뤄내고 있다. 영주시 제공
SK머티리얼즈와 영주시가 지난달 7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510억원 증설 투자 MOU를 체결하고 있다. 영주시는 최근 기업 유치를 잇따라 이뤄내고 있다. 영주시 제공

영주에 투자가 몰리고 있다. 영주시의 발 빠른 투자유치 활동이 빛나고 있는 것이다.

영주시는 올 한 해 동안 ㈜디와이(200억원'영화상영업)와 ㈜삼호엔지니어링(61억원'베어링제조업), 영원정밀(45억원'베어링제조업) 등 신규 투자 3개사와 SK머티리얼즈(510억원'산업용가스제조업) 등 증설 투자 1개사 등 모두 4개사 816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고 최근 밝혔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양해각서를 체결한 5건, 458억원의 2배에 이르는 결과다. 특히 연말까지 추가 투자가 예상되고 있어 투자유치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 2014년부터 양해각서 체결 후 공장 설립 등으로 창출한 신규 일자리는 총 425명으로 지역 실업난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

투자 기업인 나노믹아트는 2016 경상북도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SK머티리얼즈는 2016 일자리 창출 대통령 표창, 선일일렉콤은 2016 경상북도 청년고용 우수기업 등으로 선정돼 지역 기업들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입증시켰다.

시가 지난 2015년부터 투자유치 실패를 사전 차단하고 우수기업 유치를 목표로 투자유치팀을 투자전략실로 확대, 미래전략사업팀, 투자유치팀, 전략사업팀으로 각각 업무분담을 세분화하는 방법으로 적극적으로 투자유치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수도권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고 찾아가는 투자유치 실무단을 운영하는 등 외국인 투자유치 자문관을 위촉, 적극적인 기업유치 활동에 나섰다. 투자유치 이후 사후 관리에도 힘써 투자기업이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1기업 1담당 제도를 운영하고 고용 인력에 대한 교육과 입지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입주기업에 대한 투자환경 개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강신호 투자전략실장은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베어링시험평가센터와 경량합금 기반 구축 사업이 완료되면 베어링기업을 포함한 기계금속산업 투자가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영주댐 인근에 관광호텔 건립, 리조트 및 복합휴양시설을 유치해 관광 서비스 분야에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산학연 고용연계 교육시스템을 구축, 베어링 R&D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대한민국 자동차 부품산업을 선도할 베어링 산업의 메카를 지향하며 경량합금속 융복합기술센터 건립 등 신산업 육성에도 집중해 영주를 신소재산업기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추진 중인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면 교통 접근성이 좋아져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한발 더 다가갈 것"이라며 "경북도청 이전에 따른 개발 효과와 중앙선철도 복선화 등으로 영주가 경북 북부권의 관광'산업의 중심도시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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