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버스 사고 유발한 70대 남성 쏘나타 운전자 긴급 체포

입력 2016-11-07 17:10:34

6일 오전 발생한 산악회 관광버스 전도 사고 현장. 이날 사고는 앞서가던 흰색 NF 쏘나타 차량이 무리하게 끼어들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7일 쏘나타 차량 운전자 76세 A씨가 긴급 체표됐다. 연합뉴스
6일 오전 발생한 산악회 관광버스 전도 사고 현장. 이날 사고는 앞서가던 흰색 NF 쏘나타 차량이 무리하게 끼어들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7일 쏘나타 차량 운전자 76세 A씨가 긴급 체표됐다. 연합뉴스

지난 6일 산악회 관광버스 전도 사고를 유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흰색 NF쏘나타 차량 운전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대전대덕경찰서는 7일 사고 당시 관광버스 앞으로 끼어든 NF쏘나타 차량 운전자 A씨(76)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주차량)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9시32분쯤 대전시 대덕구 신대동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회덕분기점 인근에서 관광버스 앞으로 끼어들면서, 뒤 따라오던 관광버스가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를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이모(75)씨 등 승객 4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경찰은 사고 직후 관광버스에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했지만 화면이 흐려 차종과 차량번호를 알아내지 못했다. 이후 사고 당시 인근을 지나던 도로공사 순찰차량의 블랙박스 영상과, 고속도로 및 톨게이트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A씨 차량을 특정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뒤따르던 관광버스가 사고 난 것은 알았지만,내가 사고를 유발한 줄은 몰랐다"면서 "119에 신고 하려고 잠시 차량을 정차하기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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