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덕젊은이성당
지난 5일 오후 한국 천주교 주교 8명이 천주교대구대교구 삼덕젊은이성당을 찾아 청년 신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청년 사목 활성화 방안에 대해 모색했다.
청년 신자들은 주교들 앞에서 삼덕젊은이성당 청년 신자들의 특색 있는 활동에 대해 발표했다. 삼덕젊은이성당에는 20대부터 34세까지의 신자들로 구성된 요한회와 35~45세 신자들로 구성된 윤일회 등 청년회가 하나만 있는 다른 성당들과 달리 2개의 청년회가 있다. 그만큼 청년 구성원이 많다는 얘기다.
윤일회 회장 안건형 씨는 "아침'저녁 기도와 묵상글을 카카오톡 등 SNS로 공유한다. 또 윤일회는 요한회와 중장년층 및 어르신들 사이의 중간다리 역할을 하며 성당 전체 구성원의 화합도 도모한다"고 설명했다. 요한회 회장 윤일빈 씨는 "성당 주보(주 1회 발행하는 성당 소식지) 지면 일부를 청년 주보로 꾸미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삼덕젊은이성당 주일 미사 참석자의 70% 이상은 본당 소속 및 인근 동성로에 들렀다가 오는 다른 성당 소속 청년 신자들로 채워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병호 주교는 "40대 중반까지도 청년으로 분류해 참신하다. 결혼적령기가 늦어지는 등 청년의 범위가 확장되고 있는 시대에 의미 있다"고 했다. 배기현 주교는 "한국 천주교 전체의 청년 신자 감소 문제가 심각하다. 청년 신자가 스스로 모여들고 또 자생력을 쌓고 있는 삼덕젊은이성당의 모습이 참 부럽다"고 했다.
임종필 삼덕젊은이성당 주임신부(대구대교구 청년국 국장 겸임)는 "삼덕젊은이성당에서 청년 사목을 체험한 청년 신자들이 대구대교구 내 성당으로 퍼져 역할을 하고 있다"며 "20대부터 40대까지, 예전보다 확장된 범위의 청년들이 소속감을 갖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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