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혀/ 윤경희 지음/ 그루 펴냄
윤경희 시인의 3번째 시집이다. 정형시 단시조집이다. '겨울 메타세쿼이아' '도시 담쟁이' '인스턴트 저녁' 등 모두 75편을 수록했다.
저자는 "짧은 3행의 단시조 안에서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불필요한 언어를 나열하지 않아도 충분한 전달이 되는 절제의 미학 시조"라고 설명한다. 또 저자는 "우리의 시조와 유사한 일본의 '하이쿠'는 이미 국제화돼 있지만, 한국의 시조는 늦은 걸음을 걷고 있다. 젊은 세대가 깊이 이해하고 전통을 이어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학평론가 유성호 한양대 국문과 교수는 "윤경희의 시편은 시조의 근간이 정형성과 고전적 주제에 있다는 사실을 적극 완성해온 역정을 보여주고 있다. 그 점에서 윤경희의 시조미학은 형식의 과도한 파격을 허락하지 않는, 그야말로 정격(正格)의 정신과 미의식의 세계로 한동안 이어져갈 것이다. 시인의 함축적 서정 안에 담긴 사랑의 시학을 통해 자신의 시적 미래를 더욱 열정적으로 개척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 출신인 저자는 2003년 '생각과 느낌'을 통해 수필가로 등단했고, 함께 시조 창작 활동도 이어나갔다. 시집 '비의 시간'과 '붉은 편지'를 펴냈다. 일일문학회 사무국장으로 있다. 120쪽, 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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