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7일 FA선수 명단 발표…올해부터 우선협상 기간 없어
두산 베어스가 2016 시즌 정상에 등극하면서 '스토브 리그'가 시작됐다.
올해 FA 시장은 한국시리즈의 조기 종료와 자유계약선수(FA) 우선협상 기간의 폐지로 좀 더 일찍 문을 연다.
KBO 규약에 따르면 한국시리즈 종료 후 5일 이내에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 명단을 공개한다. 한국시리즈는 2일 두산의 4연승으로 막을 내렸고, KBO는 7일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FA 자격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는 선수는 모두 18명이며 KBO는 세심하게 점검해 최종 명단을 결정한다.
그다음은 선수 차례다. FA 자격 취득은 모든 선수의 꿈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지만, 선수에 따라서는 FA 신청을 포기할 수도 있다. 9일까지 선수로부터 FA 신청 접수를 마감한 KBO는 10일 신청 선수를 공시하면서 FA 시장 개장 준비를 마친다. 그리고 11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모든 FA 선수는 모든 구단(해외 구단 포함)과 계약 체결이 가능하다.
올해 FA 시장의 특징은 우선협상 기간의 폐지다. 작년까지는 7일 동안 원소속 구단이 독점적으로 협상할 시간이 있었지만, 끊임없는 탬퍼링(사전 접촉) 논란으로 유명무실해지며 올해부터 폐지됐다.
올해 FA 중 김광현(SK 와이번스)과 양현종(KIA 타이거즈), 최형우(삼성 라이온즈)는 '빅 3'으로 꼽을 만하다. 김광현과 양현종은 2년 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가 나란히 고배를 마셨다. 2년 동안 절치부심한 '왼손 쌍두마차'는 기량을 키웠고, 올해는 제약 없이 재도전할 수 있다.
일본구단 역시 김광현과 양현종에게 관심을 드러내는데, 이들은 메이저리그 진출이 무산되면 국내에 잔류할 가능성이 크다.
국내 최고타자 최형우의 거취도 관심사다. 한 구단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시즌 중 최형우에 대해 "순수 타격능력만 놓고 본다면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보다 낫다"는 평가까지 했다.
최형우 역시 미국행에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좋은 조건의 계약이 아니라면 국내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가 쓴맛을 본 황재균(롯데 자이언츠)과 일본에서 관심을 보이는 차우찬(삼성) 역시 해외 진출 후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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