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경북경찰청 앞마당에서 울릉도 성인봉에서 숨진 조영찬(50'총경) 울릉경비대장 영결식이 열렸다.
이날 오전 경북경찰청장(葬)으로 열린 영결식에는 경찰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운구행렬 중 유족들이 오열하는 등 영결식 분위기는 비통했다. 경찰청은 고인을 경정에서 총경으로 1계급 특진 추서했다.
조희현 경북경찰청장은 조사에서 "'대한민국 영토주권을 확실하게 지키겠다'고 결기 넘치게 부임 신고하던 모습이 떠오른다"며 안타까워했다.
울릉경비대 동료 김누리 경위는 고별사에서 "부임 때부터 울릉도 주요 지형을 파악하느라 여념이 없을 정도로 사명감이 깊었으며, 가시는 날까지 대원들의 아픈 곳을 일일이 물어보는 인간적인 상사였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조 대장은 울릉경비대에 부임한 지 10일 만에 사고를 당했다. 경찰대 5기인 그는 대구 수성경찰서 112상황실장으로 근무하다가 지난달 12일 울릉경비대장에 부임했다. 같은 달 22일 작전지역인 울릉도 성인봉 지형답사 중 실종됐다가 8일 만인 30일 등산로에서 50여m 아래 떨어진 낭떠러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골절이 많고 타살 혐의점이 없어, 산을 돌아보다가 추락사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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