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자존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강팀 FC바르셀로나를 3대1로 꺾었다.
맨시티는 2일 영국 맨체스터시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FC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은 일카이 귄도안의 활약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2승 1무 1패 승점 7점을 기록했고 바르셀로나는 3연승 뒤 첫 패배를 안았다.
C조 순위는 바르셀로나(3승 1패'승점 9)가 1위를 유지한 가운데 맨시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셀틱이 뒤를 잇고 있다.
맨시티는 선취골을 허용하며 다소 암울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맨시티는 전반 21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긴 뒤 역습을 허용했다. 바르셀로나의 공격은 빨랐다. 네이마르가 왼쪽 측면을 돌파, 중앙으로 쇄도하던 메시에게 패스했고, 메시는 중앙에서 가볍게 왼발 인사이드 킥으로 골을 만들었다.
그러나 맨시티는 전반 39분 동점 골을 만들었다. 압박 플레이가 주효했다.
맨시티는 상대 진영에서 압박을 펼치다 케빈 더 브라위너가 가로채기에 성공했다. 더 브라위너는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 있던 라힘 스털링에게 패스했다. 스털링은 중앙으로 이동한 귄도안에게 연결했고, 권도안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동점골의 물꼬를 튼 더 브라위너는 역전 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더 브라위너는 후반 6분 페널티 아크서클 뒤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서 직접 슈팅으로 차 넣었다.
마무리도 귄도안이 했다. 후반 29분 역습기회에서 세르히오 아궤로의 몸을 맞고 나온 공을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한편 아스널(잉글랜드)과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A조에서는 아스널이 루도고레츠(불가리아)를 3대2로, PSG가 바셀(스위스)을 2대1로 눌렀다. 두 팀은 나란히 3승 1무를 기록해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상위 2개 팀까지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D조에서는 AT마드리드가 FC 로스토프(러시아)를, 뮌헨이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을 나란히 2대1로 꺾으며 1, 2위를 확정했다. AT마드리드는 4전 전승을 기록했고 뮌헨은 3승 1패로 뒤를 잇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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