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한 미 연방수사국(FBI)의 재수사로 대선판이 요동치는 가운데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클린턴을 바짝 추격하고 심지어 역전한 일부 여론조사도 나왔지만, 승패의 열쇠를 쥔 선거인단은 여전히 클린턴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나왔다.
이 때문에 미국 언론과 전문가들 사이에선 막판 대혼전 양상에도 결국 클린턴이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 대선은 일반 유권자들이 각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을 먼저 뽑고 이들 선거인단이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간접선거 제도를 취하고 있는데 선거인단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신의 성실 원칙 준수'에 관한 서약을 하기 때문에 이들을 선출함과 동시에 승부가 결정 난다.
선거인단은 총 538명으로 과반인 270명을 확보하는 쪽이 승리한다.
ABC 방송은 1일(현지시간) 트럼프가 클린턴을 46%대 45%로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역전한 워싱턴포스트(WP)와의 공동 추적 여론조사(10월 27∼30일'1천128명) 결과를 소개하면서 선거인단 예측 상으로는 클린턴이 승리한다는 별도의 분석 결과를 내놨다.
ABC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날 현재 클린턴은 279명, 트럼프는 180명을 각각 확보했다. 나머지 79명은 애리조나와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유타 등 아직 승패를 단언할 수 없는 경합주 5곳의 선거인단이다.
ABC 방송의 백악관 출입기자인 존 칼은 "트럼프는 이들 경합주를 모두 이겨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설령 경합주를 다 이긴다 해도 259명에 그쳐 270명에는 모자란다"고 지적했다.
'대선 족집게'로 불리는 신용평가기관 무디스 애널리틱스도 이날 클린턴의 낙승을 예측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클린턴이 332명, 트럼프가 206명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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