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공항, 대구경북 상생 위해 필요, 국정혼란으로 차질 빚는 일 없을 것"

입력 2016-11-02 04:55:02

권 시장 "경북도 도약의 기회, 시·도·국방부 미래 맞대 추진"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공항 통합 이전은 대구경북의 상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며 국정 혼란으로 통합공항 이전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일부 우려는 현실성이 없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1일 "통합공항은 K2공군기지라는 대구의 혐오시설을 경북으로 옮기는 것이 아니다. 도심에 군공항이 있는 게 맞지 않고, 민간공항도 확장할 공간이 없어 통합 이전을 추진한 것이다. 공항 이전은 경북으로서도 새로운 발전과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며 대구경북은 최상의 이전 부지가 결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경북 일부 지역의 반대 목소리에 대해서는 "지금의 반대는 별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공항이 통합 이전하면 장'단점이 있는데 군공항 이전의 단점만 부각됐기 때문에 반대가 심한 걸로 알고 있다"며 "대구경북의 거점공항 역할을 할 민간공항도 함께 이전하는 만큼 해당 지역은 물론 경북의 산업과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는 장점도 알게 되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입지 문제는 누가 강요해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대상지로 지목된 시'군 입장에선 당장은 이전을 반대할 수 있지만 현재 예비 이전 후보지를 정하는 과정에 있는 만큼 지금의 반대는 큰 의미가 없다는 설명이다. 예비 이전 후보지가 2, 3개 정도 정해지면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렴 등 이전 입지 선정 절차 중에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총의를 모아야 하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그때 찬'반을 결정해 시군의 의사를 밝히면 된다는 것이다.

최순실 게이트 여파가 통합공항 이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일축했다.

권 시장은 "지금 정국이 공항 이전을 어렵게 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금은 기본적인 사전 준비 작업을 모두 거쳐 이전 부지 선정을 위한 예비 이전 후보지 용역을 진행하는 등 사업이 일정대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앙이 흔들린다고 지방까지 흔들려선 안 된다. 공항 이전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다, 후보지 결정은 우리(대구경북) 내부의 문제"라며 "대구시, 경북도가 국방부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최상의 예비 후보지를 찾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권 시장은 이날 대구시장 재선 출마 의사도 공식화했다.

권 시장은 "대구시장 재선을 통해 대구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켜 대구시민이 행복하게 잘 사는 대구를 만드는 게 꿈이자 목표"라며 재선 의지를 뚜렷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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