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삑삑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마임이스트 정호재의 마임 연극 '너의 마음대로 나의 마임대로'가 6일(일)까지 떼아뜨로 중구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정호재는 2010년부터 대구 동성로 등 거리 곳곳에서 마임 공연을 해왔다. '삑삑이'라는 이름은 그가 입에 문 공연 도구로 '삑삑'거리는 소리를 내는 것을 보고 관객들이 붙여준 것이다.
이번 공연은 정호재가 그동안 거리에서 펼쳐 온 마임 세계를 정리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 정호재는 "거리에서 줄곧 짤막한 공연만 해 왔다. 이번엔 소극장에서 좀 더 무게감 있고 긴 흐름의 이야기가 있으면서 진지한 메시지도 전하는 마임 연극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정호재는 무대 위에서 한 남자의 삶을 연기한다. 한 아이의 탄생과 함께 ▷1장 '시작'이 시작된다 ▷2장 '가방'에서 가리키는 가방은 학창시절의 책가방이다 ▷3장 '이불 속 세상'에 등장하는 이불은 군대 내무실 침상 위의 이불이다 ▷4장 '마음을 드려요'는 청춘 시절의 사랑 이야기 ▷5장 '집으로 가는 길'은 직장인들의 퇴근길 이야기다. 그리고 공연은 ▷6장 '잘 가, 잘 자'로 마무리된다.
전석 무료. 평일 오후 8시, 토요일(5일) 오후 5시, 일요일(6일) 오후 3시. 010-8625-0410.
※키워드
마임(Mime)=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몸짓과 표정만으로 표현하는 연기 또는 연극 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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