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시공사 문제로 공정률 70%…"지역 정치인·道 노력 부족" 지적
영주 풍기~순흥~단산을 잇는 도로공사가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상북도는 1일 영주 부석면 콩세계과학관 주차장에서 기관 단체장과 지역 주민, 공사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지도 28호선 단산~부석 도로 건설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도는 지난 8월 사업비 1천85억원(국비 957억원, 도비 128억원)을 들여 영주 단산면 옥대리에서 부석면 남대리를 잇는 길이 10.45㎞, 폭 11.5m(터널 3.03㎞'1곳, 교량 5곳)의 국지도 28호선 건설공사에 착수, 오는 2023년 완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사업비 519억원(100% 도비 사업)을 들이기로 했던 풍기읍 산법리에서 단산면 옥대리를 잇는 길이 9.42㎞, 폭 12.1~19.6m(1공구 풍기~순흥, 2공구 순흥~단산) 도로 건설공사는 착공 7년이 지나도록 공정 70%가량에서 머물고 있다. 언제 완공될지 오리무중 상태이다.
당초 이 공사는 2012년 완공 예정이었으나 경비 부족과 시공사 내부사정 등의 이유로 2015년과 2017년으로 두 차례 완공계획이 변경되는 등 사업추진에 혼선을 빚고 있다.
이곳 도로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과 부석사 등을 연결하고 강원도와 충청도 등 삼도 접경지를 잇는 중요 도로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지역의 역사문화유적권 관광산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주민들은 "부석사와 소수서원 등 지역의 역사문화유적지를 연결하는 도로공사를 7년이 지나도록 완공조차 못 하는 것은 지역 정치인들의 노력 부족과 경북도'영주시 등의 안일한 행정이 빚어낸 결과"라며 "풍기 나들목에서 부석사와 소수서원, 소백산 등 지역 관광지를 잇는 이 도로가 공사로 인해 온통 파헤쳐져 오히려 교통지옥으로 변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풍기~단산 도로공사는 100% 도비 사업이다. 예산지원이 늦어져 당초 계획보다 공사가 수년간 늦어졌다. 경북도는 2017년 12월 말까지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내년 연말까지로 계획이 돼 있지만 상반기에 준공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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