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의 '브라질 특급' 조나탄(26)이 역대 K리그 연속득점 신기록에 도전한다.
조나탄은 지난달 30일 치러진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수원FC와 '수원 더비'에서 2대2로 팽팽하던 후반 26분 권창훈의 도움을 받아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득점으로 조나탄은 지난 9월 성남FC와 정규리그 29라운드 득점을 시작으로 무려 7경기 연속골을 기록, 역대 K리그 최다 연속득점 기록인 8경기(황선홍, 김도훈 보유)에 1경기 차로 바짝 다가섰다.
황선홍 FC서울 감독이 현역 시절인 1995년 역대 처음으로 8경기 연속 득점 고지에 오른 이후 2003년 김도훈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동률을 기록했다. 조나탄은 2일 인천전에서 득점에 성공하면 황선홍'김도훈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연속득점 공동 1위에 오른다. 한발 더 나아가 5일 광주FC와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골 맛을 보면 K리그 연속득점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7경기 연속득점을 이어가는 동안 9골(1도움)을 뽑아낸 조나탄은 페널티킥 득점이 없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만약 조나탄이 남은 2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뽑아내면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득점+도움)도 달성하게 돼 2014년 이명주가 작성했던 K리그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과 타이도 이루게 된다.
지난 시즌 대구FC에서 뛰며 챌린지 득점왕(26골)과 MVP를 차지한 조나탄은 지난 6월 수원에 입단한 이후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3경기 동안 10골 2도움을 작성, 공격력 부재에 시달리는 수원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수원은 승점 44로 정규리그 8위에 올라 있지만 '강등 플레이오프'에 나서야 하는 1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2)에 승점 2차로 추격당하고 있어 조나탄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공교롭게도 '강등 탈출'이 발등의 불이 된 수원과 인천이 37라운드에서 맞붙는 것 자체도 조나탄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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