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총리 "항복 않으면 죽을 것"…모술 내 IS에 최후통첩

입력 2016-11-01 18:17:51

이라크군과 쿠르드자치정부 군조직 페슈메르가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모술 시내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작전이 시작된 지 2주 만이다. 이에 따라 IS의 격렬한 저항이 예상되는 시가전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남쪽에서 모술을 향해 북진 중인 이라크군의 선봉 대테러부대(CTS)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새벽 모술 경계에서 동남쪽으로 약 3㎞ 떨어진 바즈와야 지역까지 접근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라크군은 이날 IS의 차량폭탄 공격에 대응해 전차와 장갑차를 앞세우고 모술을 향해 진격했다.

AFP통신은 CTS를 인용, "오늘(31일) 밤 탈환 지역의 안전이 확보된다면 모술에서 700m 앞까지 진군할 것"이라면서 모술이 사정권 안에 들어왔다고 보도했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국영방송을 통해 "우리는 모든 방향에서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자)를 조여 뱀의 머리를 잘라 버리겠다"며 "다에시는 항복하지 않으면 죽게 될 것"이라고 최후통첩했다.

모술 북부에서 남진하는 페슈메르가는 지난달 30일 오후 시내 중심부에서 5㎞ 정도 지점까지 근접했다.

이라크군과 IS의 시가전이 임박하면서 민간인의 인명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모술에는 최소 100만 명의 민간인이 남아 있으며 작전이 시작된 2주간 모술을 빠져나온 주민은 2만 명이 채 되지 않는다.

이라크군이 모술 도심에 접근하면서 IS에 반기를 든 주민들이 IS 조직원과 교전이 벌였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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