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은대경본부서 특별전시회 '세계 화폐 속 여성' 주제전시도
'우리나라 최초의 금화는 어떻게 생겼고, 가격은 얼마나 할까?'
화폐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대한제국 금화 3종세트 특별 전시회'가 2일부터 한 달간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재미는 물론 생생한 현장학습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대한제국 5원'10원'20원 금화' 등 화폐사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희귀 화폐들이 총출동한다. 이들 금화는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에서 특별히 모셔왔다. 1908년 대한제국이 발행한 최초의 금화로서 현존하는 물량이 거의 없다. 경매에 나올 경우 2억원대를 호가한다.
'세계 화폐 속의 여성'이란 주제로 세계 각국에서 온 다양한 계층의 여성들이 등장하는 진귀한 화폐도 전시된다. 엘리자베스 2세가 등장하는 영국 10파운드화와 세계적인 이탈리아 여성 교육가인 마리아 몬테소리가 묘사된 100리라 등이 전시된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어렵게 마련한 전시회"라며 "많은 지역민들이 가까이에서 좀 더 쉽게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화폐전시관은 2002년 개관한 후 2년 전 패널과 명판 등 전시시설을 교체하고 전시 화폐를 대폭 보강했다. 고대부터 고려, 조선, 대한제국을 거쳐 현재까지 화폐의 역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세계 최초의 금속화폐로 알려진 도전(刀錢)과 포전(布錢), 우리나라 최초의 은화인 대동은전 등 전 세계 122개국의 다양한 화폐가 테마별로 전시돼 있다.
화폐전시관은 국가 보안 건물이어서 사진 촬영은 할 수 없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단체관람은 사전예약이 필요하다. 토'일요일, 공휴일은 쉰다. 입장료는 없으며, 장애인 및 20인 이상 단체방문객 차량에 한해 한국은행 내 주차가 가능하다. 전화(053-429-0246) 또는 홈페이지(www.bok.or.kr/daegu)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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