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8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미국 5개 주(州)의 주민투표에서 기호용 대마초(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의 가결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미국 일간지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 주별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네바다, 매사추세츠, 메인 등 5개 주 주민들은 주민투표에서 기호용 대마초 합법화를 지지할 공산이 짙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인구가 많아 합법화 후 미국 최대 대마초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기호용 대마초 합법화 여론은 찬성 55%로 반대 38%를 압도했다. 애리조나(50%-42%), 메인(53%-38%), 매사추세츠(49%-42%)에서도 찬성이 우세했다. 네바다 주에선 찬성 47%-반대 43%로 엇비슷하게 나뉘었다.
5개 주가 주민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화하면 총 9개 주로 늘어난다.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은 미국 전체 인구(약 3억2천만 명)의 4분의 1에 육박하는 8천만 명이라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분석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의료용 대마초 합법화를 지지하는 미국 여론은 1969년 12%에서 1995년 두 배인 25%로 증가했고 최근에는 60%로 치솟았다.
대마초 업계에서는 캘리포니아 주와 플로리다 주의 투표 결과에 큰 관심을 보인다. 기호용 대마초를 승인하면 캘리포니아 주에선 60억달러(약 6조8천730억원)의 시장이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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