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금지약물 복용, 메달 박탈

입력 2016-10-28 19:22:17

2012년 런던 올림픽 역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3명이 금지 약물 스테로이드 복용 혐의로 메달을 박탈당했다. 3명 모두 카자흐스탄 여자 역도 선수다.

국제역도연맹(IWF)은 28일(한국 시각) "런던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의 소변 샘플을 재검사했고 8명의 샘플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나왔다. 이 중 3명은 금메달리스트"라고 밝혔다. 여자 53㎏급 줄피야 치산로, 63㎏급 마이야 메네스, 75㎏급 스베틀라나 포도베도바의 샘플에서 스테로이드 성분이 검출됐다.

IWF는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치산로와 메네스, 포도베도바의 런던 올림픽 기록을 삭제하기로 했다. 순위 재조정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최근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채취한 샘플을 재검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는 98명이다. 한국에서는 아직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없다. IWF는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된 98개 샘플 중 절반 이상이 역도 선수의 것"이라고 공개하며 "우리 연맹은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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