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성공위해 십시일반으로 도와야"
"대구사랑운동을 가장 확실하게 할 수 있는 곳이 대구FC입니다. 시민구단으로 출범한 축구단이라 시민들의 동력을 모아 한껏 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대구FC를 자발적으로 릴레이 후원하는 모임인 '엔젤클럽'의 강병규 운영위원장(세영회계법인 대표)은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범일 시장 재임 때 대구시에서 감사관을 지낸 그는 엔젤클럽 이호경 회장과 함께 올해 클럽을 본격적으로 출범시켰다.
지난 7월 25일 창립총회를 겸해 발대식을 한 엔젤클럽은 11월 4일 비전 선포식을 준비하고 있다. 엔젤클럽의 출범 취지와 필요성을 한 번 더 알리고, 가치와 정신을 전파하기 위해 비전 선포식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기존 회원 100여 명과 신입 회원 60여 명을 비롯해 대구FC 구단주인 권영진 대구시장, 구단 고문 등 관계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강병규 운영위원장은 대구FC가 시민구단으로 안착하는 투트랙(성적과 관중 동원) 가운데 엔젤클럽이 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축구단의 성공은 관중 동원과 마케팅을 통한 자립 기반 구축에 있습니다. 무작정 시민 혈세를 투입하는 한계를 벗어나려면 시민들이 십시일반 회비를 내는 게 바람직합니다. 엔젤클럽을 통해 대구사랑운동의 발판을 마련해 보고자 합니다."
강 위원장은 "회원들이 연간 회비 100만원을 내면 그에 상응하는 관람 티켓이 주어진다"며 "회원 수를 이름에 맞게 1천4명(천사)으로 확대하고, 더 소액인 10만원 회원도 대거 모집해 관중 동원을 통한 축구단의 자립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강 위원장은 엔젤클럽을 정치적인 색채 없이 순수한 후원 모임으로 운영하겠다는 의지도 비췄다. 그는 "클럽의 사무실을 구단 외부에 마련하고 정치색을 배제한다는 내용을 회칙에 넣고 있다"며 "우리의 취지가 시민들에게 알려지고, 회원들이 노력하면 회원 수는 폭발적으로 늘 것"이라고 했다.
강 위원장은 더불어 "엔젤클럽의 사실상 주창자는 김재하 전 대구FC 대표이사"라며 "기회가 되면 클럽 모임이나 경기장에 그를 초청할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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