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저녁일일드라마 의 이복형제 오민석과 정헌이 서로를 향한 애증 섞인 주먹을 건네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5일(화) 저녁 7시 50분 방송된 83회에서는 유회장(송기윤 분)이 민선호(정헌 분)가 자신의 본처 소생 아들이었음을 밝히며 가족들을
충격에 빠트린 가운데, 마침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게 된 두 남자 유강우(오민석 분)와 선호의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금껏 자신의 존재를 감쪽같이 속여 온 선호에게 격앙된 감정을 보이던 강우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 날 갖고 노니까 재미있었냐" 며 주먹을 날렸다.
이에 질세라, 선호 역시 "나도 힘들었다. 그동안 숨겨 살아온 내 고통을 당신이 알기나 하냐" 며 맞받아쳤고 이윽고 둘 사이의 감정 섞인 거친 몸싸움이 이어져 긴장감을 자아냈다.
잠시 숨을 고르던 강우는 "어떻게 그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나를 그렇게 대했냐" 며 물었고 선호는 "회장님이 내 아버지가 아닌 것처럼 당신은 내 형이 아니다" 며 잘라 말했다.
이어 선호는 "오해하지마라. 이 집 사람들과 가족이 되고 싶은 생각 추호도 없다" 며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회사나 이 집 재산에 조금의 욕심도 없다. 힘든 지유씨를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나한테는 이것밖에 없다" 고 속내를 드러냈다.
강우는 자신의 감정 따위는 접어둔 채, 오롯이 지유만을 위해 모든 비밀을 밝혀낸 선호의 뜻밖의 결심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버지 유회장을 향한 분노에 사로잡힌 이복동생 선호의 모습에 안타까워하는 등 복잡한 감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게 된 두 남자 유강우와 민선호의 또 다른 갈등이 짐작되는 가운데, 아버지의 복수와 빼앗긴 아이를 되찾기 위해 새하얀 백조처럼 순수했던 여자가 흑조처럼 강인하게 변해가는 이야기를 그린 은 매주 월~금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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