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정용진 부회장" 인파 우르르

입력 2016-10-26 04:55:01

가는 곳마다 플래시 세례 "고용창출 기업 사회적 책무" 인사말에 박수갈채 받아

정용진(오른쪽)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정용진(오른쪽)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 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면접 순서를 기다리고 있던 구직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신세계그룹의 정용진 부회장은 박람회장에서 단연 '스타'였다.

오전 11시 신세계그룹 채용행사가 열리는 엑스코에 등장하자마자 "와~" 하는 환호와 함께 구름 인파가 몰렸다.

정 부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실질적인 오너다. 대학 강의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통해 연예인 못지않은 이슈 메이커로 정평 나 있다. 특히나 정 부회장은 12월 중순 개점하는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을 직접 챙기는 등 대구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구에서 그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날 대구 방문은 2014년 2월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착공식 때 참석한 뒤 2년 반 만이다.

흰색 와이셔츠, 검은 톤 정장에다 빗살무늬의 군청 넥타이를 맨 그는 인사말에서 "기업의 가장 큰 사회적 책무는 바로 고용창출"이라고 힘줘 말했다. 곳곳에서 박수갈채가 터졌다.

취재 경쟁도 치열했다. 정 부회장이 걸음을 옮길 때면 취재진은 몇 걸음 앞서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 앵글에 담았다. 가는 곳마다 플래시 세례가 이어졌다. 인파 속에서도 "정용진이다!"라는 외침이 들렸다. 시민들 휴대전화도 연방 '찰칵' 소리를 냈다. 부스를 옮기는 정 부회장 뒤로는 긴 줄이 계속 이어졌다.

번개 포토타임 땐 그야말로 연예인을 방불케 했다. 정 부회장과 사진 한 장 남기기 위해 남녀노소는 선뜻 오른손을 내밀었다. 20대 초반의 두 여성은 그를 가운데 두고 활짝 웃으며 'V' 자를 그려 보였다. 정 부회장은 11시 50분쯤 대구를 떠났다. 12월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개점 때 다시 찾겠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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