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비겨도 승격 가능
지난 23일 오후 4시쯤 창원축구센터 주차장. 이날 경남FC와의 K리그 챌린지 4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대구FC 선수단의 버스 앞에는 100여 명의 대구 팬들이 진을 쳤다. 팬들은 이날 2대1 승리를 선물한 선수들을 격려하고 사인을 받는 등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날 경기장을 찾아 관람한 최태원 대구시축구협회 부회장은 "창원이 대구에서 비교적 가까운 데다 우승과 자동 승격을 눈앞에 둔 중요한 일전이었던 만큼 경기장에 150여 명의 대구 팬들이 찾아 응원했다"며 "승리의 기쁨에 동참하려는 팬들이 선수단 버스 앞으로 대거 몰려나왔다. 역시 이기고 볼 일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3월 26일 개막한 K리그 챌린지가 30일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4월 1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홈 경기 개막전을 치른 대구는 이날 다시 홈 구장에서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최종전을 갖는다.
이 경기에서 대구는 이변이 없는 한 자동 승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안산-안양전의 경기 결과에 따라 대구는 자동 승격뿐만 아니라 우승 헹가래를 칠 수도 있다. 안산과 대구는 나란히 승격 67을 기록하며 다득점 원칙에 따라 1, 2위를 달리고 있다. 대구는 패하지만 않으면 3위 강원(승점 65)을 따돌리고 자동 승격 티켓을 확보하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대구의 올 시즌 홈 개막전에는 무려 2만3천15명의 관중이 몰렸다. 대구시교육청의 협조로 학생과 가족들이 대거 경기장을 찾은 덕분이다.
대구는 올 시즌 농사를 마무리하는 최종전에도 많은 관람객이 영광을 함께 하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경기 당일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번개맨' 공연이 있으며 초청 가수 '딘(DEAN)'과 '헤이즈'의 공연도 마련된다. 대구는 50인치 LED TV 5대, 냉장고 17대, 맘마미아 뮤지컬 관람권, 미니특공대 관람권, 대어초밥 식사권, 영화 관람권, 가방, 티셔츠 등 푸짐한 경품도 준비한다.
또 대구FC 후원 모임인 엔젤클럽(회장 이호경)은 자체 확보한 관람 티켓으로 지역 초'중'고 학생들을 초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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