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이전 이후 첫 기념행사
경상북도는 24일 도청 동락관에서 '2016 경상북도민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특히 도청 이전 후 처음 맞은 이날 도민의 날 행사는 대구경북 상생을 다시 한 번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구에서 안동으로 옮겨 온 뒤 처음 열린 도민의 날 행사에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립교향악단 60명을 이끌고 직접 행사에 참석했다. 대구경북의 상생 협력 분위기를 대내'외에 드러내 보인 것.
권 시장은 축사를 통해 "대구경북은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나누어질 수 없는 한 뿌리이고 운명공동체다. 행정적으로는 나뉘어 있지만 나라가 위기일 때 대구경북은 구국'민주화'산업화를 이끌며 대한민국의 정치'경제 중심 역할을 해왔다"며 "대구경북이 함께해온 역사를 잊지 않고 공동운명체로서 상생 협력해 나간다면 수도권, 더 나아가 세계 선진도시와 경쟁할 수 있는 저력을 갖추고 미래를 향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구시립교향악단은 축하공연, 국민의례, 도민의 노래 등 행사의 모든 음악을 담당해 참석자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 권영진 대구시장, 도내 시장'군수 등은 새천년 화합 퍼포먼스 '천년의 울림'을 함께 하며 상생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경북도는 지난 1996년 경상도 개도 100주년을 맞아 매년 10월 23일을 도민의 날로 지정했다. 이는 신라가 지금의 경기도 양주인 매초성 전투에서 당나라 군사 20만 명을 격퇴하고 삼국통일의 기틀을 마련한 날인 서기 675년 음력 9월 9일(양력 10월 23일)을 기념하는 뜻을 담았다. 올해 10월 23일은 일요일이라 하루 늦은 24일 기념행사를 했다.
김 도지사는 "양극화와 계층, 지역, 세대, 이념별 갈등으로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우리는 내고 있다"며 "사람 중심 세상과 차별 없는 나라의 시대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자"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박근혜 대통령도 전문을 보내 "신청사 개청 이후 첫 번째로 맞이하는 경북도민의 날이 경북의 힘찬 미래를 함께 다짐하는 화합과 소통, 통합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축하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도 축하 영상메시지를 통해 동서화합의 동반자로서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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