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화가 최돈정 60주년展…수성아트피아서 30일까지

입력 2016-10-24 04:55:05

최돈정 작
최돈정 작 '소리'

현대 한국화단의 격동기에 다양한 방식의 미술사조를 섭렵하며 구상회화 중심의 지역화단에서 추상회화를 정립해온 원로화가 최돈정의 화업 60주년 전시회가 25일(화)부터 수성아트피아 전시실 전관에 마련된다.

최 화백은 초기에는 인물화 위주의 구상주의적 회화 방식에 중점을 두다가 1960년대 후반 들어 형상을 단순화해 가는 과정을 거쳐 완전한 추상 시기로 이어진다.

비정형적 이미지와 강한 색채감은 긴장으로 가득하면서도 화폭 안에서는 재현을 목적으로 하는 어떠한 이미지나 모티프도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구상적인 표현의 모든 구속과 제한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자유롭고 순수한 평면의 추상화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이후 최 화백은 삶의 흔적, 삶의 의미, 시간 여행, 세상 이야기를 거쳐 최근에는 '소리'(Sound)를 주제로 한 추상작업을 해 오고 있다.

최 작가 특유의 조형언어로 소화시켜 절제된 붓 터치와 색감으로 표현된 그의 작품 속 추상화된 이미지는 한편의 이야기가 되기도 하고, 심상의 이미지가 되기도 한다. 전시는 30일(일)까지 계속된다. 053)668-1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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